가루는 칠수록 고와지는데
요기는 없는 돈 타내서
떡 빵 과자 사먹을 돈 안사먹고
아껴서 아껴서도 모자라 좀 병원비 탈때
일처넌이라도 더 타내려 ㄸ 빠지게 하다보니

말은 할수록 불평불만만 늘고 거칠어지니
글 안올린다고
욕 하지 말라 말라

침을 맞아도 걷기운동 할때에도
집에서도 왜그렇게 온 몸이 짓누르듯
기운이 흔들리고 힘이 드는지
병원치료에서도 MRI에서도 X-ray 에서도
CT 촬영에서도 아무이상 없으면 더 이상의
치료는 없는듯하여
침을 맞으며 그래도 운동하며 기운을
찾아가는데
침 맞기전에는 밥도 못할만큼 심각해
침을 맞은지 1년이 다가오는데
더 이상의 호전은 느껴지지가 않는듯 하다

언제쯤에나 1등의 당첨이
나의 아픔을 진정시켜 줄런지

올 지독히도 춥던 겨울에도 보일러마저
속을 태우는 바람에 따듯하게도 몬살고
뚫린지붕 사이로 들어오는 샛바람과도
마주하며 왜그렇게 잔기침마저 사라지지
않는지
약을 처방해 먹어도 벌써 몇달째 끊이질
않으니 고통이다

하늘이시여!
언제쯤에나 1등을 주실련지요
집 때문에도 창문에서도 뚫린 지붕에서도
좀처럼 사라지지않는 한겨울의 샛바람이
아픔을 더 증가시키는 것 같고

고장난 보일러가 켜지지않는 날에는
찬물에 손을 댈 수 조차 없어
고무장갑을 끼고 밥을하고나면

온 몸의 기운이 더 아픔으로 고통으로
이어지고

그래도 만져주면 서너번 댓번은 따뜻한 물
사용할수가 있었는데

이제는 한번 사용하고 나며는
영 돌아가지 않는 보일러만 바라보며
애가 타는 마음 어이하리요

뉴스에서 목욕하러 갔다가
탕안에서 최후를 맞이한 끔찍한 사건을 본
이후로는 집에서 하는데
뜨거운 물 받기가 이토록이나 힘들어서야
어찌 살아가리요

두손모아 비오나니
제발 이번주에는 꼭 1등 당첨시켜 주시어
제발 집도 장만하고
나의 아픔도 치료 받을 수 있도록 허락하시고
도와주시옵소서

간절히 간절히 바라옵고 기도 드리옵나이다









☆슬픈계절☆


&amp#8361&amp@술푼계절#@&amp#8361


그토록 시리던 한겨울은 뒷걸음질로
밀려났는데
아직도 마지막으로 다가올 꽃샘추위에
해마다 사월 ㅣㅇ일이면 장롱 깊숙이
월동을 지켜주던 옷들을 넣어두고
따스해진 봄옷으로 꺼내드는데
작년에는 사월 14일이었던가?
사월 15일이었던가
한파가 늦게까지 기승을 부리는 통에
숨겨 두었던 한겨울 두터운 점퍼를
또 꺼내 입었던 슬픈기억이

사월 ㅣㅇ일 이전이면 어김없이 종적을
감추이던 꽃샘추위가 왜 작년에는
또 다시 꺼내 입었어야만 했던 것인지

나는 그래도 봄이 좋다
개나리 진달래 복숭아 사과 배꽃이
곳곳에서 피어나오는
벚꽃엔딩 꽃송이가
가던 길을 멈추이고 듣노라면

아름답고 보기만해도 따사로운 햇살이
저 만치에서 냉이꽃 할미꽃 쑥 봄나물 위로
살포시 피어나던 아지랑이가 아롱아롱 나를
반기우며 따사로움을 온몸으로 감싸주던 온기가

이제는 오월만 되어도
뼈 시리던 추위는 저 만치 밀려났으니
따스한 봄기운을 온 몸으로 받으며

뜨거운 여름을 온 몸으로 힘겹게 견디고 나면

슬픈 가을 추석놀이에
긴 팔 옷을 또다시 장롱 깊숙이 넣어둔
온 몸을 덮어 의지하던 두터운 점퍼를
꺼내들고
또 다시 다가 올 살갗을 파고들어
뼛속시린 깊숙이 아프던 추위 다가 올 생각에
끔찍한 겨울을 또 맞이하려니 눈물부터
와르르

사람들은 독서의 계절이다
여행의 신나는 단풍놀이에 흠뻑취해
모두들 들떠 춤을 추어 보이지만

또다시 다가 올 추위의 고통에
난 가을이 한없이 슬프다 뜨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