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로또리치 회원 여러분!
487회차 1등 당첨자입니다.

이번 달 말이면 어느덧 당첨된 지 1년이 되어갑니다. 지금 와서 이렇게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면 1주년이 되어가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당첨되기 전부터 액땜식으로 이런 저런 일이 있었는데 오늘은 그 이야기를 적어 볼까하고, 이렇게 글을 끄적입니다.

제 취미가 운동, 책보는 것(?), 음악, 그리고 프라모델(플라스틱 조립식 장난감) 만들기인데요. 여기서 프라모델은 여러분이 아시는 것처럼 건담, 탱크, 비행기 등을 뜻하는 것인데요. 아시는 분이 프라모델을 판매하시는 가게를 하셔서 그분에게 하나둘씩 받아서 만들고, 만들어 놓은 것은 그분이 다시 가져가서 도색하시고 작업을 해서 판매를 하십니다. 물론 저는 만드는 게 재미있어서 공짜로 받아서 만들어 드리곤하지요.

지난해 3월 31일이 제 운명의 날이잖아요. 당시 그 주에도 역시 프라모델을 만들려고 하나를 받아서왔는데, 아마 26일이었을겁니다. 월요일에 받아와서 아르 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와, 새벽시간에 만들어 수요일날 새벽에 완성을 했었습니다. 다 만들고 잠들기 전 유리케이스에 넣어 잘보관하고 있었죠. 수요일날 로또를 사러 갔으니 확실할꺼에요.

그날은 비가 왔었고 로또를 구매하기위해 학교점퍼를 뒤집어쓰고, 로또를 한 장사서 집으로 와 문을 열었는데 뭔가 쩍~하고 소리가 나더군요. 무슨 소리인가 하고 여기저기 둘러보는데, 만들어 놓았던 프라모델이 쩍~~하니 이등분으로 부서져있더군요. 유리케이스가 멀쩡한 걸보면 ‘이게 왜 이등분이 되었나’하고 생각하다 아시는 분에게 넘겨드리고 죄송하다고 했는데, 그런 것도 쓸모가 있다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그 주 토요일에 당첨사실을 확인하고, 월요일날 당첨금을 받으면서 내대신 액땜한건가하고 생각을 하고는 넘어갔는데 그 한번으로 액땜이 끝이 아니더군요.

4월 중순쯤인가 로또리치 인터뷰를 하러 서울을 올라왔다가 서울지리를 모르는 저로써는
택시를 탈수밖에 없었죠. 아니나다를까 택시기사님이 식사를 하시고 바로 운행을 하셨는지,
택시를 운행하면서 계속 주무드시더라구요. 택시가 가면서 여기저기 사고가 날뻔하고(그래도 사고는 안 났음), 불안해서 로또리치 본사 건물에서 조금 먼 거리이긴 하지만 내려달라고 해서, 내리고 회사에서 인터뷰를 했습니다.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집으로 내려가려고 서울역에 도착했지만, 서울역에서 핸드폰이 하늘나라로 올라가버렸지요. ㅠㅠ. 서울역에서 불의의 사고로 핸드폰이 박살나버려서 교체하고, 지방으로 내려와 택시를 탄 시간이 밤 11시반 쯤인가, 12시쯤인가. 거의 새벽이 다 되었을 때 택시를 탄 기억이 있는데, 이택시가 문제였지요!

집근처를 거의 다와서 택시와 오토바이가 충돌하는 사고가 났는데, 다행히 병원에서 몸에는 이상이 없다 하시더라구요. 분명 택시와 오토바이가 사고가 났는데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는 점이 정말 다행이지요.

그때 “아~~ 정말 액땜한번 진하게 한다”하고 생각이 들었는데, 그 사고가 있고 한달 뒤에 또 큰일이 벌어졌네요. 아는 지인의 차를 타고 밤에 드라이브를 가는 중에 왕복 2차선도로에서 크게 한번 사고가 났습니다. 제가 사고가 났던 길이 왕복2차선에 바로 옆이 낭떠러지였거든요. 차가 미끄러지면서 ‘아~~~ 좋은 일이 생기면 이렇게 가는 구나’하는 순간에 운전하신분이 산쪽으로 틀어서 차만 반파되면서 끝이 났는데. ‘정말 아~~가는 구나’생각이 들더라구요. 로또 당첨되고 저는 정말 액땜한번 크게 했습니다.

평소 인터뷰하면서 가장 많이 질문 받았던 것 중 하나가 ‘당첨되고 난 후 생활이 어떻게 바뀌었나’인데요. 지금 글을 쓰면서 돌아보니 많은 점이 바뀌었네요,
-평소 내가 불우이웃인데하면서 지냈는데 지금은 아동후원을 하고 있고,
-내 형편에 무슨 자가용이냐 하고 있었는데 할부이긴 하지만 자가용도 생겼고,
-그때도 많이는 못드렸지만 생활비를 어머니께 드렸는데 지금은 생활비도 넉넉하게 드릴 수있게 되고,
사실 몇일 전까지 방송 인터뷰에서 “당첨 이전처럼 생활하고 있어요”라고 말씀드렸는데 이제 인터뷰하면 말을 바꿔야겠네요.ㅎ

그리고 얼마전에 어마어마한 당첨금액이 나왔었잖아요 당첨이 되었지만 솔찍히 그분이 부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저도 좋은 사람은 아니었나봅니다. 내가 걸렸을 때도 저 금액의 반이었으면 하고 생각이드니말이죠. 그리고 리치에서 한분이 나오셨는데 아쉽게도 구매를 하지 않으셨더군요. 그분에게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가 인터뷰하면 당첨비법은 뭔가요 하고 질문을 받으면 이렇게 말합니다. “많은 금액이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한 장 또는 두장씩은 무조건 삽니다”라고 말이죠. 계속 안되다가 이제 포기하자 라고 생각하고 안사게 되면 그때 기회가 올때가 있다고 말이죠.

어찌되었거나 여전히 저의 액땜은 진행 중이고, 한 달에 한번정도는 액땜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추위는 거의 다가고 점점따듯해지는데, 가족분들 또는 친구 연인과 나들이를 나가고, 기분전환도 한번씩하며 좋은 3월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당첨 1주년을 맞이하여...487회 당첨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