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가정의 달 5월입니다. 로또리치 통하여 당첨되기 전까지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좋은 일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중에 1등 당첨 되고 조금씩 가족들에게 도움 주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형제들 빚 청산에 도움주고, 무더운 여름이 왔으니 낡은 에어컨도 바꾸어 주고 조카들에게 새 학기 선물로 학용품 사주고 용돈도 많이 줬습니다. 그래도 가장 큰 선물은 부모님께서 전부터 갖고 싶어 하시는 것들을 선물로 준비 한 것이 기분이 좋았습니다.

첫 번째로 김치냉장고를 사드렸습니다. 저희는 언제나 중고 냉장고를 샀고, 또 이제껏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중고다보니 기능성이 떨어져서인지 전기료도 많이 나오고 냉장고 기능도 시원찮았습니다. 반찬으로 겨울에 어머니가 직접 담가 놓은 김치가 주식이었는데 그마저도 금방 쉬어버리기 일수였지요. 그래서 가장 먼저 김치냉장고와 냉장고를 바꿨습니다. 그것도 가장 좋은 최신식 지폘 양문형냉장고로요. 냉장고를 집에 들여놓았을 때의 어머니 얼굴이 생각납니다. 소녀처럼 너무나도 좋아 하시던 어머니의 얼굴이 내내 마음을 뭉클하게 흐뭇하게 합니다.

두 번째로 TV도 바꾸었습니다. 기존 TV은 브라운관에 문제가 있어서 화면이 떨리고 색상이 또렷하지 않아 참 눈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S사 LCD 47인치 스마트TV로 바꾸었습니다. TV가 거실 벽에 설치되고 난 후 너무나도 흡족해하시던 아버지의 얼굴이 생각납니다.
제가 어렸을 때 토요일 낮이면 만화영화를 보고 싶은데 야구채널을 즐겨보시던 아버지께 땡깡부리던 기억이 있거든요. 지금이 야구시즌이니까 큰 화면으로 좋아하시는 야구를 마음껏 보실 수 있겠다 생각하니 이렇게 마음이 뿌듯할 수가 없습니다.

세 번째로 안마의자를 사드렸습니다. 자식들 키우느라 고생하신 탓에 어깨가 결리고 무릎이 시리다며 저녁 늦게 잠드시기 전에 당신의 손으로 무릎을 탁탁 두드리는 모습을 여러 번 봤음에도 선뜻 주물러드리지 못한 것이 죄송하고 마음에 걸렸었거든요. 진작 사드리고 싶었지만 비용도 빠듯했고 비좁은 집에 놓을만한 공간도 없었는데 이 부분도 해결되니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물론 자식의 손에 비할 바 아니겠지요. 조금은 어색하겠지만 가끔은 제 손으로 직접 주물러 드릴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가족의 숙원사업이나 다름없었던 보금자리를 새롭게 마련하게 됐습니다. 낡고 허름하지만 정말 사연 많은 집이었는데... 이 집만 생각하면 눈물이 나네요. 거의 내몰리다시피 해서 들어왔는데.. 그것도 월세 50만원으로요. 자산관리 받을 때 상담하시는 분이 부동산경기가 좋지 않다며 집 사는 걸 반대했습니다. 그래서 더 집을 구입하기까지 고민이 있었지만, 늙고 편찮으신 부모님을 생각해서 큰 맘먹고 약 6억원을 주고 새 집을 장만했습니다. 로또1등 당첨이야 말로 어마어마한 선물이지만 저에게는 부모님이 더욱 더 소중하니까요. 저의 추억을 간직하고자 옛날 집과 새로 이사할 집 사진을 올려봅니다.

이렇게 부모님께 필요한 살림을 하나하나 준비 하고 나니 가족들이 너무 좋아 했습니다. 그런 게 부모님께 효도하였다고 저는 생각했지만 한편으로 정작 부모님 마음은 어떠실까 궁금합니다. 부모님께서 진정 바라시는 효도는 아무래도 손자를 빨리 안겨드리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결혼을 서둘러서 준비해보려 합니다.

참! 저에게 부모님들 치료비 걱정 없이 병원에 모시고 갈 수 있다는 이것이 그 동안 못했던 효도인 것 같았습니다. 그 동안은 부모님들께서 아파도 병원비 걱정에 병원에 모시고 가고 싶어도 못하고 자식에게 부담 줄까봐 통증을 참으며 제 눈치를 보시던.. 그런 상황이 없다는 것이 너무나 마음을 가볍게 합니다.

이사를 앞두고 옛날 생각이 많이 나네요. 젊은 나이에 집안의 가장으로 부모님의 빚과 형제들의 빚까지.. 우리 집안을 지키기 위해서 너무나 힘겨운 싸움을 해왔었는데, 만약 로또1등에 당첨되지 않았다면 지금 어떨까.. 솔직히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아마 무거운 짐 때문에 제가 먼저 쓰러졌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한테도 우리 가족을 지키고 부모님께 효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이 현실이 너무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효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준... 오늘날의 행복한 제가 될 수 있게 해준 로또리치에 또 고맙다는 인사드립니다. 항상 감사하다 말하지만, 말하고 또 말해도 감사한 마음은 평생 갈 것 같습니다. 처음에 당첨안된다고 섣불리 불만을 가졌던게 죄송할 정도입니다.
저는 매달마다 9,900원을 결제한지 13번째주에.. 19억원 1등에 당첨이 됐는데 따져보니깐 들어간 돈은 12만8700원이네요.
어떤 주식, 부동산보다 가장 좋은 재테크가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로또리치가 항상 꾸준하게 도전할 수 있는 촉진제 역할을 해 준것 같습니다.


여러분 가정의 달입니다. 비록 지금의 삶이 팍팍하고 마음의 여유가 없더라도 부모님들께 전화 한번 드리세요. 특히 누구보다 어깨가 무거우실 우리 집안의 가장 분들 힘내시고요 올해는 여러분들께서도 저처럼 집안이 화목해질 수 있는 기회와 계기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저 자랑만 하고 가서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