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보고 다들 놀라셨을껍니다..
올해로써 결혼 한지 16년 접어 들었습니다.
그동안 살면서 크고 작은 일들 정말 많았습니다.
그 중 제일 큰 사건은 신랑이 술먹고 흉기로 저와 두 딸을 위협하여 큰딸이 경찰에 신고한 일과 신랑캉 같이 자기 싫어서 애들방에서 자고 있는 방에 들어와 새벽에 부부관계 거절 이유로 애들과 나에게 폭력을 휘둘렀던 것 ...그 새벽에 쫓겨 난 일 등등...
그 외에도 신체폭력 쓴일 몇번되고 언어폭행은 수도 없이 많지만 내가 떳떳한 직장을 가지고 있어도 친정오빠 보증을 잘못 쓴 바람에 고스란히 큰 금액이 연대 보증으로 되어 있는 나에게 넘어 와서 애들 데리고 나올 형편도 안되고 하루하루 로또1등 되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또 바라고 견디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혼을 몇번이나 하려고 했지만 무엇보다 신랑은 저를 사랑보다는 집착이 아주 커서 저를 놓아줄 사람이 아니란걸 알기에 1등 당첨되면 미리 모든걸 준비후 애들한테 서프라이즈로 하고 싶고 신랑한테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한번은 제가 진심으로 이혼하자고 했더니 출근한 저의 직장앞에 찾아와서는 저를 차에 강제로 태우고 우포늪에 가서는 같이 빠져 죽자고 하더군요...

무엇보다 애들이 자라면서 받은 상처가 너무 너무 가슴이 미어터집니다.
엄마로서 애들한테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게....

로또 리치 가입한지 9년 접어들었지만 왠지 1등 걸릴것 같은 예감도 들고 느낌도 들고 요즘 로또리치에 거의 매일 매일 들어와서 1등 당첨된 분들의 기를 받고 내가 걸린것 처럼 같이 기뻐하고 1등 당첨된후의 나의 모습을 상상만으로 하루 하루 즐겁게 견디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로 1등 당첨 되었다면 서울갈때 어떻게 누구랑 가지? 혼자서 갈까? 절친이랑 갈까? 차로 갈까? KTX타고 갈까? 부산토박이가 가보지도 않은 서울 본점에 잘 찾아갈까? 하고 고민 해보니 입가에 미소가 번지네요...ㅎㅎ

로또 당첨 된다면 해가 잘들어오는 집을 사서 치매초기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싶습니다.
그리고 사업으로 폭삭 망한 친정오빠도 돕고 싶고 친정언니 둘에게도 도움을 주고 싶은 바램뿐입니다.
마지막은, 새벽에 두 딸과 쫓겨나 몇일 재워준 나의 베스트 프렌드 절친에게도 은혜를 갚고 싶고 오래전부터 나 자신과의 약속이었던 불우이웃기금도 낼꺼구요...
로또리치에서 받은 번호로는 1년에 특별한 일 있을때 못 산 경우 빼구는 거의 매번 삽니다.
제작년에는 한해동안 로또리치에서 두번 나머지는 자동으로 해서 4등이 총 6번 당첨되었으며 4등으로 받은 금액에서 절반은 불우이웃저금통에 납부했지만 맘은 누구보다 부자였고 조마간 1등도 되리라고 바래봅니다.

친정 아버지가 치매로 돌아가신지 4년 접어 들었지만 매일 매일 막내딸이 간절하게 빌어도 봅니다.
로또 1등 꼭 걸리게 해달라고....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1등 되는 그날까지 화이팅입니다.

참고로, 제가 직접 로또리치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물어봤습니다.
어느 요일이 제일 많이 걸리냐고 했더니 최근에는 월 화 금요일에 받은 번호가 당첨이 많았다고 합니다.
이건 저 혼자만의 비밀로도 할 수 있지만 모든 회원분들이 다 잘 되셨으면 하는 바램으로 남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