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건...하늘이건...신이건...
제 소리에 귀좀 기울여 주세요.
제발..제발..제발..

제 한목숨은..
이제 이 세상에 미련도 없네요.
단지...
울 꼬맹이들..
저하나 믿고 버티는 우리 꼬맹이들..
아이들에겐 희망을 안겨주고 싶어요.

제 남은 인생과 맞바꿔도 좋으니..
제발 저좀 도와주세요.
당첨이 되면 빚만 정리하고..
나머진 저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할께요.
제 이름을 걸고..
아이들을 걸고 약속할께요..

앞이 보이질 않아요.
사방은 컴컴한 암흙이고..
누구하나 손잡아줄 이도..
도와줄 이도 없네요..
하늘에 신이 있다면..
기적이 있다면..
제 소리에 귀좀 기울여 주세요.
제발...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