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원님들 저도 이번 2등 당첨자입니다. 당첨 사실을 알려야 할지 말지 고민했는데 앞에 분의 후기를 보고 저도 몇 자 적습니다.

저도 토요일 로또리치 전화를 받을때는 낚시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유일한 취미가 주말 낚시라서 그날도 어김없이 밤낚시를 하고 있었죠
그러다 전화를 받았고 당첨 사실만 듣고 정신없이 집에 전화를 걸어서 집사람한테 은근슬쩍 요즘 좋은꿈 꾼거 없냐고 떠봤어요 특별한 꿈은 없고 얼마전 와우정사에 다녀왔다고 가서 소원 빌고왔다네요. 혹시 낚시하다가 뭐 큰거 잡았냐고 묻는데, 제가 로또 당첨됐다니까 처음에는 안믿더라고요

집사람이 당첨용지를 가지고 있어서 제가 번호 불러줄 테니까 맞춰보라고 하고 맞춰보니까 그제서야 팔짝팔짝 뛰고 난리도 아닙니다. 그러면서 와우정사가서 기도한게 제 건강이랑 로또 좀 됐으면 좋겠다고 빌었다더군요

그것 때문인지 뭔지 그날 낚시는 공쳤어도 마음은 어떤 대물을 잡은 것보다도 뿌듯하더라고요 로또리치 담당자 분이랑 일요일에 다시 통화해서 이런 이야기를 하니까 저더러 물고기 낚으러가서 로또 2등 낚아오셨다고 축하드린다고 이야기 하는데 그저 웃음만 계속 나오네요

당첨금 대부분은 빚을 갚는데 쓰겠지만 희망이 보입니다. 열심히 살으라고 주신 복으로 알고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