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658회 2등 당첨되어 후기남깁니다
오늘 로또를 사러 가면서 왠지 번호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정말 2등에 당첨돼서 놀랬어요. 날이 너무 더워서 밥먹고 샤워하고 나왔는데 서울에서 부재중 전화가 2통… 설마하는 마음으로 문자를 보니 2등 당첨! 문자가! 놀래서 바로 부재중 번호로 전화를 걸었더니 로또리치 직원이 받으시더군요. 이것 저것 이야기하고 끊으면서 후기 꼭 남겨달라고 거듭 부탁을 하셔서 몇자 끄적입니다.

저는 특별히 대단한 사연은 딱히 없는 평범한 30대 초반 남자입니다. 직업은 택배트럭 기사이고 아직 결혼은 안하고 혼자 살고 있습니다. 당첨금은 독립할 때 뒷바라지 해주신 어머니.. 뭐하나 해드린것도 없는데 이번에 해외 여행이라도 보내드리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남은 금액은 저 집구할때 대출 조금 받은거 갚고 나머지는 결혼 자금 하려고 저축할까 생각 합니다.
2등 당첨되니까 1등도 될 것 같은 느낌도 들고 한편으론 아 번호하나만 더 맞았으면 하는 아쉬움도 들고. 이것도 감사해야지 무슨 생각을 하는거지? 라는 생각도 들고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드네요 문득 제가 로또 살 때 제 앞에서 자동으로 10만원 어치 사신 한 아저씨도 당첨 됐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ㅋㅋ 그냥 덤덤한건지 너무 좋아서 어쩔줄 모르는건지 햇갈립니다.

아참 그리고 예전에 본 1등 번호 받고도 아쉽게 못사서 놓치신분의 인터뷰가 오늘의 2등을 만들어 주신거라 그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분 사연덕에 저도 꾸준히 샀던 것 같네요 늦은 시간까지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모두 대박 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