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를 시작한지가 반년정도 ..
정확히는 로또리치를 가입하고 처음 로또를 사보았네요.
매주 만원으로 기분좋은 상상을 하게 해주었지요.
그렇지만 다들 그러하셨듯이.. 저도 거의 늘상 꽝 이었는데요.
처음 2주만에 4등이 되었을땐 기분 참 좋더라구요^^

몇달간 늘 금요일에 번호를 받다가..
기분좋은 상상을 하루이틀 하는게 좀 염증이 생겨서
언젠가 월요일로 요일변경을 하고서는 일주일이 즐거웠어요.
전 그간 1등번호들을 뽑아놓고서는 제가 받은 번호랑 같이 포개두고는
1등번호 기운을 받아보자.. 언제고 내번호도 저중 하나가 되기를..
뭐 그런 기분좋은 상상으로 하루하루 보내곤 한답니다.
그리곤 주말이되면 늘 시무룩해졌지만요^^;;

그러다가 이번주에는 왠지 10조합으로 좀 부족할것같은..
뭐 그런 기분..? (사실 매주 느끼긴 하지만요;;)
그래서 랜덤위크를 과감히 결제하고 말았답니다..ㅠㅠ
아마 애인은 휴대폰요금을 보고선 한소리 하겠지요..
그리고선 20조합을 더 받아봅니다.
해서 오늘 저녁 20조합을 더 구매하고야 맙니다.
애인에게 경제권를 전적으로 넘겨버린 저로써.. 2만원의 지출이란...
왜 결혼하신 남성분들이 쪼들리게 사시는지 실감합니다^^;;
해서 이번주엔 1만원이 아닌 3만원을 투자하고야 말지요.
뭐 물론 기대는 안했습니다.
위에 언급했듯이 언제나 늘 부족하단 느낌이 들곤하지만
언제나 늘 꽝을 보며 '역시나'를 연발했으니까요.

그래서 오늘도 별반 다르지 않게 늦은 저녁을 먹고 집에 들어와서는
응가도하고 발도씻고 이것저것 하다가 이제사 확인을 했지요.
(참고로 전 당첨문자를 비활성화 시켜뒀습니다.행여나 로또 하는걸 애인이 알면 큰일나거든요. 하하;;)
근데 화면에 예전과 다른.. 낙첨이 아닌 .. 3등이 보이더군요.
평소 '아 1등 정말 되면 좋겠다.'
이건생각이 너무 컸던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분들과 다르게 저만 이런건지도 모르겠으나.
기분이 막 좋고 그렇진 않네요. (낙첨되신분들께는 죄송합니다만..;;)
그렇다고 안좋지도 않아요. 그냥 평소기분과 다를바가 없을뿐..

아 좋은게 있네요. 애인모를 쌈지돈^^
그리고 또 있네요. 앞으로도 로또는 쭉 쉬지말고 하자^^
다음번엔 1등했어요~ 하고서 당첨글 남기고 싶네요.
이번주 안되신 분들은 다음번에 크게 터지실꺼라고 믿구요.
횐님들 건승하시길 빕니다.
좋은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