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로또리치 회원님들. 저도 이렇게 글을 쓸 날이 오네요
저는 두 자녀를 둔 50대 주부입니다. 사실 좀 멍해서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기분이 이상합니다. 토요일 저녁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별 생각 없이 받았는데요. 로또리치 직원 분 이였어요. 처음에 보이스피싱 같은 건 줄 알고 전화를 끊었거든요 끈질기게 다시 전화를 주시더군요. 여튼 다시 전화를 받았는데 직원 분이 저한테 1등 번호를 드렸는데 로또를 샀냐고 물어 보시더군요. 순간 철렁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로또를 못 샀거든요. 저한테 로또 1등 번호가 왔다고하는데 어찌나 짜증나고 가슴이 미어지던지...

평소 로또는 그냥 지나가다 복권판매점이 보이면 한번씩 구입했었는데요 5등도 잘 안되더군요. 그러다 우연히 기사를 통해 로또리치를 알게 됐고 실제로 당첨자가 많이 나왔다길래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가입했습니다. 가입 후 4등, 5등 조합은 몇번 받았는데 3등 이상의 성적이 나오지 않아 최근에는 구매를 쉬고 있었거든요. 이번주도 번호를 받았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1등이라니, 더구나 이번 금액이 43억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너무 아쉽고 아쉽다 못해 짜증까지 나더군요.

제가 최근 들어 계속해서 이상한 꿈을 꿨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1등에 당첨될 뻔한 꿈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난 주에 계속 해서 물 꿈을 꾸었거든요.. 맑은 물에서 발을 담구고 노는 꿈도 꾸고.. 맑은 물에서 수영을 하거나 세수를 하는 꿈도 꾸고요.. 로또리치 직원 분이 혹시 꿈을 꾼 적이 있냐고 물어봐서 말씀을 드리니 중국에서는 물 꿈이 재물을 상징한다는 말을 해주더라고요. 제가 꾼 꿈이 재물 운을 상징하는 꿈일 줄 누가 알았겠어요..

43억. 정말 평생 모아도 모을 수 없는 큰 돈인데… 너무 속상합니다. 저 어제 잠도 제대로 못 잤어요. 제가 로또 구매만 했어도 지금 힘들게 갚고 있는 대출 빚, 내 집 마련, 아이들 학비, 노후대책에 대한 걱정은 없어졌을 텐데 말이에요.. 다시 올 수 없는 기회가 날아간 것만 같아 아쉽고 씁쓸하고.. 지금 너무 혼란스럽네요.

로또리치 직원 분이 그러더군요. 많은 회원님들이 1등 당첨소식을 기다리고 있다고.. 사실 너무 속상해서 글을 안 남길까 하다 그래도 밤 늦은 시간에 함께 안타까워 해주신 로또리치 직원 분에게 고마워서 글을 남깁니다. 회원님들.. 저 같은 실수는 절대 하지 마시고요.. 뒤늦게 로또리치 사이트에 있는 1등 당첨자들의 사연을 보니 정말 로또는 마라톤이라는 말을 실감하네요…. 회원님들 저 좀 위로해주세요..

목 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