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지금 심정을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가슴이 북받쳐올라 이 번호가 1등이 맞는지 계속 확인하게 되고 번호 맞춰보기를 수십번 반복한 끝에야 안심되네요.

저는 그냥 평범한 30대 직장인 입니다.
이번 설날에 큰집에서 친척들과 함께 설 명절을 보냈습니다. 차례를 지내는 대부분의 집안분위기가 그렇겠지만 명절 때는 여자들이 많이 힘들잖아요. 저희집도 명절때면 엄마가 일을 많이 하세요. 제가 도와드리긴 하지만 엄마는 늘 해오신것처럼 음식은 정성이라며 허리 펼 틈도 없이 전을 부치고 음식 나르고 치우고 설거지하고...

즐거워야 할 명절에 고생만 하시는 것 같아서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엄마가 많이 힘드셨을텐데 오히려 저보고 괜찮다고 쉬라고 하실 때 눈물이 핑 돌았어요.

그렇게 1박2일간 힘든 명절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그날이 마침 토요일이라 로또리치에서 보내준 번호로 복권을 구매하려고 했었는데 갑자기 급한일이 생긴거에요. 그래서 제가 엄마한테 문자로 번호를 보내고 대신 사달라고 부탁 했습니다. 근데 그게 로또 1등 22억에 당첨됐어요! 그 로또 1등이 마치 엄마가 준거 같아서 더욱 고맙고 가슴이 뭉클합니다.

저희집은 부모님께 새배는 드리지만 새뱃돈은 안드리고 안받는 분위기거든요. 가족간에 기본은 하되 서로 부담주는건 하지말자는 취지라지만 그래도 성인이 된 자식 입장에서 민망하기도 하고 죄송스러웠는데 엄마는 항상 이해해주셨어요. 감사하면서도 나중에 꼭 잘해드려야지.. 여건이 되면 못드린만큼 용돈 많이 드려야지 생각했었는데 엄청난 돈이 제게 설 선물로 와서 명절 증후군을 날려버리게 됐습니다.

이번에 1등당첨금이 22억원이라니.. 일단 제일 먼저 부모님께 설 세뱃돈으로 억대 금액을 드릴생각입니다. 많이 기뻐하실 생각하니 벌써부터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사랑하는 엄마아빠와 옆에서 든든하게 있어주는 언니와 동생 모두에게 설날 선물로 세뱃돈을 두둑하게 주려고 합니다. 나머지 당첨금을 어떻게 할지는 차차 계획을 세울 생각입니다.

그리고 로또리치에게도 정말 고맙습니다. 믿고 꾸준히 하길 정말 잘한거 같아요. 제가 5년 넘게 로또리치 회원인데 5년동안 5등 몇 번이 전부였어요. 말할 수 없이 답답하고 조바심도 나고 탈퇴하고 싶었지만 1등 당첨된 분들과 아깝게 놓치신분들 후기를 보면서 꾸준히 하면 저도 1등이 될거라고 믿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결국 저에게도 이런 행운이 온거 같습니다.

계속 가슴이 뛰어서 오늘 밤은 제대로 못 잘거같아요. 로또리치 회원님들 모두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이번에 저에게 순서가 온것처럼 모든 분들이 차례대로 1등에 당첨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