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 안녕하십니까. 이번 599회 2등 당첨자 입니다.
저는 정말 큰 기대 안하고 있었는데 가입 한지 한 달 만에 2등에 당첨되어 뭐라 감사의 말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기대가 없다면 거짓말이겠지요 다만 정말 이렇게 빨리 행운이 돌아올 줄은 몰랐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보통 몇 년씩 하신 분들이 당첨되고 그래서 제가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다른 회원님들처럼 저도 사는게 너무 힘들다 보니 마지막 희망이라는 생각으로 로또를 했습니다. 제가 성격이 급해 보통 자동으로 샀었는데, 아는 형님이 번호 받아서 3등인가 됐다길래 저도 반신반의 하면서 로또리치 가입했죠 정말 절실했거든요

부끄럽지만 제가 하는 것마다 잘 안돼서 작년에 파산신청하고 면책까지 받았는데요 아이들 키우는 가장으로서 주저 앉을 수만은 없잖아요 빚까지 내서 열심히 했는데 또 어려워졌어요 이제는 신용등급도 낮아서 은행에서는 돈 빌려주지 않아요 결국 시장에서 하루하루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만 빚 청산이 참 어렵네요. 그러던 찰나에 진짜 천금 같은 돈이 들어왔죠

02로 시작하는 번호가 핸드폰에 뜨길래 요즘 선거철이고 해서 뭐또 이상한 전화인가 싶어서 안받으려다가 혹시 중요한 전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받았는데 로또리치라고 하더라구요 2등번호 줬는데 로또샀냐고 묻길래 덤덤하게 샀다고 하니까 축하한다고 하더라라구요 그때도 별로 실감이 안났어요 같이 전화내용을 듣고있던 주변 동료들도 제 표정이 안바뀌니까 처음에는 거짓말인줄 알더라구요

그러다 제가 로또리치에서 온 당첨문자 보여주니까 그때서야 한턱 내라고 난리도 아닙니다 한번 거하게 마셔야 할 텐데 그럴 여유도 없긴 합니다. 사실 빚 때문에 안사람이랑도 좀 싸웠거든요 당첨돼서 전화로 2등 됐다 니까 아내도 안 믿네요 또 헛소리 한다는데 집에 달려와서 바로 영수증보여 줬더니 그자리에서 우네요 내가 그간 얼마나 고생시켰나 하고 먹먹해 집디다

1등 이었다면 아 저번호 하나가 딱 더 맞았으면 하는 생각이 그때 좀 났는데 이걸 아쉽다고 하면 안되겠죠 그래도 사람이 참 욕심이 나긴 하네요

1등 됐으면 이사람 뭐라도 해줄텐데… 이거 다 빚 갚는데 써야 한다는게 가슴이 찢어집니다 다 제 업보죠 그래도 진짜 어려운 시기에 숨이 좀 틔여서 다행입니다. 로또리치 정말 감사합니다. 진짜 몇번 말해도 모자랄 정도로 감사합니다. 진짜 열심히 살께요

회원님들 제가 이번에는 2등 번호를 받아갑니다 저보다 더 고생하시는분이 있는걸로 알고 있지만 이번에는 제가 먼저 실례 하겠습니다. 다음에 꼭 좋은분이 당첨되길 빌어봅니다. 그간 맘고생 하며 누구한테 잘 말해본 적도 없는 이야기를 여기에 쓰고 나니까 속이 좀 후련하네요. 회원님들 모두 행운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