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순간에 48억을 놓치다니..너무 속상하고 충격이에요..오늘 퇴원하자마자 이렇게 글 남겨요.
토요일 오후쯤에 갑자기 복통이 와서 급하게 병원에 입원하고 수술까지 받게 됐어요. 입원실에서 쉬면서 회복하고 있는데 로또리치에서 문자가 오더니 제가 1등 당첨이래요. 수술하고 올라온 상태라 정신이 없었지만 그 문자가 장난인가라는 생각도 들고 계속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로또리치에서 온 문자를 찾아서 번호를 맞춰봤는데 아니나다를까 발표된 1등 당첨번호가 그 문자에 찍혀있지 뭐에요..그때부터 수술해서 아픈 것보다 마음이 아픈 게 더 커지더라고요~ 정말 속상하고 점점 우울해지고 그거에 지쳐서 잠들었다가 일어났는데 또 속이 상하기 시작하고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몰랐었어요. 이리저리 남자친구나 친구들한테 하소연을 하니까 원래부터 내 돈 아니었다 생각하라고들 얘기하는데 그게 마음처럼 쉽지가 않네요.
제가 입원을 안 했더라면 과연 구매를 했을까요? 입원을 안 했어도 안 샀을 거다 하면서 계속 체념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이런 상황에 맞닥뜨리고 보니 갑자기 월요일에 꿨던 꿈이 생각이 났어요. 꿈속에서 남자친구랑 길을 걸어가는데 친하지 않은 지인을 만났는데 갑자기 카페를 가자고 하더니 돈이 없다고 하길래 카드를 줬죠. 카드를 받고 어디론가 가더니 몇 시간 뒤에 다시 나타나서는 이 카드로 대출을 받았다는 거에요. 그 후에 꿈에서 깨긴 했는데 너무 생생하더라고요. 꿈해몽 찾아보니까 돈이 나가는 꿈이라고..제가 로또리치에서 문자를 받은 게 월요일 이었는데…..
이렇게 연관을 지으려니까 또 연결이 되네요…

저도 이번에 1등번호를 받기 이전까지는 로또리치사이트에 나와 있는 인터뷰나 후기들이 정말로 사실일까? 불신이 들었고 번호를 받으면서도 계속 몇 주간 꽝만 나오길래 믿음이 없었어요
하지만 1등 번호가 저에게 왔고 이걸 확인 한 순간부터 제가 가지고 있던 불신들이 확신으로 바뀌었어요! 이 모든 게 실화더라고요.
저처럼 후회할 일 없게 꾸준히 사셨으면 좋겠어요. 너무 충격적이라 안 사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사고 후회 안 하는 게 낫다라는 생각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