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진짜 너무 아까워서 잠 한숨 못잤어요.
이번에 1등 번호를 받았는데 못 샀습니다. 요즘 신경 쓸 일이 워낙 많아서 사지 못했어요. 뭐 이런 일이 다 있나 싶고 억울하고 답답하고 속이 타들어 갑니다.
다음달 1월이면 로또리치 골드기간이 끝나는데 로또리치 번호는 문자로 계속 받고 있었습니다. 그 동안 5등도 거의 당첨이 안되길래 내가 설마 1등같은게 되겠나 싶어서 얼마 전부터 로또를 안 사고 있었는데 갑자기 당첨됐다는 연락을 받아서 엄청 당혹스럽네요.

로또 추첨하던 토요일날 교회에 있었는데 그날이 크리스마스 이브라 사람들이 많이 있었어요. 사람들과 얘기하다 보니 핸드폰 확인할 겨를이 없어서 로또리치에서 전화온줄도 몰랐어요. 일요일에서야 1등 당첨된걸 알았습니다. 기왕 시작한거 몇 달만 더 그냥 끝까지 믿고 구입했으면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을 수 있었는데 제 실수로 날려버린 것 같아서 하루 종일 우울하게 크리스마스 보냈습니다. 때 늦은 후회막급에 속이 터질 것 같아 이렇게 하소연합니다.

여러분은 꼭 포기하지 말고 잊지 말고 사시기 바래요. 저처럼 난 지지리 운도 없고 안되나 보다 생각될 때일수록요. 아 정말 아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