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 안녕하세요. 저 로또 1등에 당첨됐습니다. 28억이라니.. 너무 꿈만 같습니다.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로또리치라고 직원 분이 제 이름을 부르시고 축하합니다~ 라고 하셨어요. 순간 3등인가? 2등인가? 3등도 전화를 하나 별생각을 다했습니다. 그런데 1등… 세상이 잠깐 멈춘 기분이었어요. 너무 놀래서 대답도 못하고 그냥 차 세우고 멍하니 있었습니다.

사실 1등이 될거라는 생각으로 로또를 구매해온 건 아니었습니다. 그냥 어렸을때부터 사는게 많이 힘드니까 의지할 데가 없어서 가끔 너무 힘들 때 한 주의 희망처럼 한 두번씩 구매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올해 초 인터넷에서 로또리치 1등 당첨자 사연을 봤는데 나랑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당첨되는 것을 보면서 나도 당첨되지 않을까 희망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로또리치 골드번호로 매주 구매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당첨이라니.. 정말 그간의 삶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네요.

전 어머니와 나이차이 많이 나는 동생과 반지하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예전에 고등학생 시절에 비오는 날 바닥에 새는 물을 닦고 있는데 동생이 왜 우리 집은 비가 오면 물이 나와? 라고 물어봤을 때 가슴이 찢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동생한테 사실대로 말할 수가 없어서 쓸데없는 말 하지말라고 윽박질렀는데 지금도 동생을 볼 때면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원래 형편이 어려웠는데 그마저도 저 군 입대 할 때쯤 더 어려워졌습니다. 어머니가 건강이 안좋아지셔서 일을 못하시는 바람에 20대 초에는 정말 지옥 같았습니다. 전역하고 나서는 앞으론 빚 없이 살자라는 생각으로 악착같이 일해와서 다행히 지금은 별다른 대출금은 없지만 여전히 반지하방에서는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제가 일하는 업종의 특성상 수입이 일정치가 않기 때문에 늘 불안한 편이네요.. 30대가 되면 더 나은 환경에서 살 수 있겠지 생각했는데 헛된 꿈이었죠. 그래서 로또리치를 더 믿었는데 가입한지 4개월만에 28억에 당첨되다니 정말 이렇게 큰 돈은 처음보고 생전 생각해 본적도 없어요.

로또리치 직원분들께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내년에는 여자친구와 결혼을 하려고 했는데 너무 없이 하려니 여자친구에겐 면목이 없었거든요. 여자친구는 저보고 사랑하는 마음이 변치 않으면 되는거 아니냐 나는 좀 부족하게 결혼해도 괜찮다고 해줬지만 사실 또 세상이 그렇지만은 않잖아요. 아무리 사랑해도 돈이 없으면 힘들어 지는게 현실이니까.. 늘 미안한 마음뿐이었는데 이제 여자친구와 당당하게 결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평생을 오래된 건물 반지하 방에서 사신 어머니와 동생을 위해서 널찍한 새집으로 이사가려고 합니다. 솔직히 갑자기 큰 금액이 생기니까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네요 통장에 넣고 찬찬히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회원님들, 정말 꾸준히 구매하는것만이 1등이 되는 답인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가입한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번호를 받은 날부터 한주도 빠짐없이 매주 구매했습니다. 이번주 로또도 오늘 당일까지도 너무 바빠서 구매를 못할뻔했는데 이거 안샀다가 혹시라도 1등 되면 땅을 치고 후회하겠지 싶어서 짬나는 시간에 구매를 한거였어요.

만약 제가 에이 설마 하는 마음으로 안샀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하면 등골이 서늘해집니다. 꾸준히 구매하시면 분명 좋은 날 있을겁니다. 회원님들께도, 로또리치 직원분들께도 모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