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가 저에게 이런날이 올 줄은 몰랐네요
전 당첨이라곤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간략하게 제 소개를 하자면 세아이의 엄마이자, 누군가의 아내이자 그냥 평범한 30대 중반에 들어선 주부예요^^
로또리치를 알게된건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6~7년정도 된것 같아요
인터넷 검색을 하고 있었는데 조그만한 창이 뜨길래 그냥 호기심반으로 들어갔던거 같아요
1등에 당첨되신 분들이 각 후기를 보면서 이거 진짜야?이게 과연 되겠어?하는 각종 의심과 함께 그래 사람일은 모르니 한번 해볼까?하는 생각에 가입을 했어요
3개월,6개월 이런 상품은 사실 주부로써 금액부담이 크더라고요 그래서 부담없이 월정액으로 하자 싶어서 가입했고요^^
지금까지 4등은 두번정도 한것 같아요 사실한번 4등된적도 있었는데 글쎄 마킹을 제대로 다 해놓고 저번회차 용지를 내서 4등 날라간적도 있네요ㅜㅜ 그거 포함되면 3번이었겠죠?
그러고 나서 제게 더이상 행운의여신이 손을 잡아주지는 않았네요 5등되기도 당최 힘드니 나한테만 번호 이상한거 보내주나 싶어서 로또리치 원망도 해봤습니다이 기회를 빌어 죄송합니다ㅠㅠ
번호받는 당첨요일도 바꿔보는편인데 저번에 한 요일이 당첨이 잘 안되는것같아서 다른 요일로 바꿨는데 그 요일이 이런 행운을 가져다 주었네요
사실 요번주에 제사가 있어서 정신도 없고 제사가 끝나니 몸살기운이 와서 사러갈까?말까? 고민했었거든요 근데 만약 사러 가지 않았다면 진짜 땅치고 급우울에 빠질뻔 했네요 제사지내느라 고생했다고 선물을 주신걸까요?^^
이런기회를 놓칠까봐 진짜 눈이오나 비가오나 왠만하면 사러가는 편이긴해요
만약 그게 1등번호면 상상도 하기 싫어요
신랑휴가라 놀러왔는데 당첨여부확인문자가 왔길래 별기대를 하지 않고 봤는데 3등당첨이라는 문자가 왔길래 잘못본줄알고 다시한번 확인했는데 3등당첨이네요 3등당첨된1905명중 한명이라는게 놀랍고 당첨운이 없다고 생각한 저였기에 더 놀랍네요
3등도 감사한데 사람마음이 참 그런게 숫자하나만 바뀌었어도 1등될수도 있었겠구나 하고 아쉽더라고요
요즘주말도 없이 일하느라 고생하는 남편한테 용돈 넉넉히 줄래요^^
주말도 없이 일은 하지만 여유가 없더라고요ㅜㅜ
아이들은 셋이고 들어가는 돈은 많고 허리띠 졸라매고 산다고 살긴 하는데 나아지지가 않네요
용돈한번 제대로 준적없는데 미안한 마음이 크네요
로또는 정말 인내심인것 같아요
당첨안되는 날이 더 많지만 그럴때마다 그만둘까 하는 마음이 더 컸어요
그래도 이왕하는거 끝까지 한번해보자 싶어서 여기까지 왔고요 당첨안되도 기부된다니 좋은일하는거라고 생각했어요
3등이라는 큰 행운을 안겨준 로또리치 감사합니다^^
여러분들도 언제 행운이 올지 모르니 그 기회를 잘 잡으시길 바래요 안되면 실망이지만 당첨여부확인하는 그 기간동안은 행복한 상상을 할수 있잖아요^^
저도 로또사면 상상을 하거든요 만약에 당첨되면 어떡하지? 그리고 리스트를 생각해요 ㅋㅋ
너무 좋아서 글이 길어졌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