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아들이랑 며느리 볼 자신이 없내요…. 토요일에 진통하면서 힘들게 귀한 손주 나아줬는데 이 할머니가 큰 복을 받고도 놓쳤어요. 로또리치 매주 구입하는데 작은며느리 출산시간하고 겹쳐서 경황이 없어서… 미안하고 죄책감도 들고요… 하늘에서 손주 태어난 기념으로 로또 1등을 선물로 준것같은데 그걸 놓치다니… 허망하고 허탈한 심정입니다.. 아직 작은아들이랑 며느리한테는 말도 못했는데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지 모르겠네요….

남편하고 큰아들은 원래 우리께 아니었나보다 위로해주는데 위로도 안되고 심정이 말이 아니네요. 17억원이면… 아들 결혼할 때 많이 도와주지도 못해서 마음 한편이 미안했는데 이번에 당첨됐으면 며느리 산후조리원도 더 좋은 곳으로 옮겨주고 예쁜 손주한테도 남부럽지 않게 지원해줄수 있었을텐데 계속 마음에 걸리고 남편이랑 큰아들한테도 미안하고 그렇습니다. 로또리치에서 1등 기다리시는 분들도 많았을텐데 제가 번호를 받고도 구입 못해서 미안하게 생각해요. 저도 1등 번호받고 못사는 사람들 보면서 이해가 안됫었거든요 차라리 나한테 기회를 주지 하면서 아쉬워했는데 이번에 저한테 이런일이 생기다니…
아직도 정신없고 속이 쓰린데 로또리치 인터뷰하면 위로금을 준다고 해서 그거라도 하겠다고 말해놨어요. 로또리치 회원님들 당첨이력이 없습니다 문자를 받으셔도 꼭 구입하세요. 저도 지나고보니 미리 사놓을수 있었는데 너무 후회됩니다. 설마 이번에 되겠냐는 생각땜에 못산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