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리치로부터 전화를 받았을 때는 머릿속이 그냥 멍~했습니다. '진짜일까? 거짓말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바로 확인을 해봤죠. 지난 주 로또리치에서 받았던 당첨예상번호들 중 6번째 조합이 463회 로또당첨번호 6개와 정확히 일치하는 것을 본 순간, 제 눈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잠깐 멍했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아차!' 제가 로또를 구매하지 않았더라고요.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이었습니다. 제가 1등 번호를 받으리라고는 꿈에도 상상을 못했으니까요.
금요일에 당진으로 출장을 갔는데, 차를 타고 서해안 고속도로 진입 직전,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날 고속도로에 사고가 나서 차가 많이 밀렸는데, 그 때문에 일찍 지쳐서 그런지 딱히 로또를 사지는 않았습니다.
121억이라는 어마어마한 당첨금을 나중에서야 알게 됐는데, 속상하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그런 기회를 접했다는 데 놀랐고, 한편으로는 소름도 끼쳤습니다. 아내에게만 이 사실을 알렸는데, 제가 속상해할 까봐 '구입을 하지, 왜 안했어~' 한마디만 하고는 그 다음부터는 이야기를 꺼내지 않더라고요. 엎어진 물이니까요.
제가 작년 이맘때쯤 로또리치에 가입을 했습니다. 과학적으로 분석해 번호를 제공해 준다기에 제공을 받고 싶어서 가입을 했죠. 좀 더 전략적으로 도전하고픈 마음에 시작한건데, 처음에는 로또를 꾸준히 구입하던 게 시간이 흐를수록 느슨해지더라고요.
그러다보니 로또리치 1년 가입기간 만료일이 다가왔는데, 공교롭게도 제가 행운의 번호를 받은 날이 지난 10월 14일, 로또리치 가입기간이 끝나는 딱 그날이더군요. '그래도 마지막인데' 하면서 로또를 구입했다면 결과는 완전히 달라져 있었겠죠?
평소에 아내와 함께 교회를 다니면서 그런 말을 하곤 했었어요. 구체적인 이야기는 아닌데, 우리가 만약 로또에 당첨돼서 당첨금을 받는다면? 당첨금의 50%는 좋은 일에 사용하자. 이렇게만 이야기를 나누곤 했었죠. 몇 억이니 하는 구체적인 액수나 세부적인 계획들은 생각도 해본 적 없고요.
로또리치 인터뷰요? 하하. 아마 여기 안 나오지 않았을까요?
로또요? 벌써 구입 했습니다. 서민이다 보니 많게는 못하고 적당한 선에서 구입을 했죠. 제발 당첨번호를 하늘이 점지해 주셔야 하는데... 이번에 또 행운이 제게 주어진다면 꼭 놓치지 말고 붙잡아야죠. 구체적으로 계획을 짜서.
결국 그 121억, 아직은 임자가 아무도 없는 거잖아요.
저도 복권에 대한 나름의 로망이 있기 때문에 로또 외에도 여러 가지 복권을 해 봤죠. 이번에 로또 1등을 놓치는 일도 겪으면서 한 가지 깨달은 게 있습니다.
로또를 쫓아간다는 건 사람을 정말 초조하고 불안하게 만듭니다. 결국, 길목에 서서 행운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거죠. 대신 인내가 필요하지만요. 로또리치 회원 분들도 인내하면서 기다리면 좋은 결과가 찾아오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행운을 타고 났다고요? 어유,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하네요.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주신 회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로또리치는 모든 회원님의 대박당첨을 바라며,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포털사이트 혹은 로또리치 사이트에 실린 기사에는 가명 류홍진 씨로 소개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