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얘길 들려줄곳이 없어서 여기라도...
저는 아직 사회 초년생 입니다. 자리도 못잡은 하지만 대학 졸업하고 서른 이 점점다가오네요 이른 나이에 왜 로또에 벌써 희망을 가지게 되었냐면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생활을 해왔지만 아버지 사업이 안되시고 부모님은 모든걸 잃으시고 한달한달 전전하며 살고계십니다. 저는 공무원 준비중에 집에는 손을 못벌려서 공부 한두달하다보면 돈이부족해져서 일을하게되고 다시 시작하다보면 또 처음부터 이 패턴을 반복중입니다. 이렇게 어렵게 공부해서 꿈을 이루는 사람도 있지만 저는 괜한 자괴감에 누군 공부에만 전념하고도 합격을 못하는데 난 이러고있다라고 자책을하게됩니다. 그래서 조금 무리해서 서울로 상경해서 무턱대고 공부를시작했지만 하다보니 모아둔돈은 바닥이나고 카드한도는 꽉차버리고 메우려다 대출까지 하고 현재는 대출도 안되는상황 입니다. 한달한달 겨우겨우 버틴게 벌써 10개월째인데 가족들이 알게되면 정말 많이 실망하실테죠 혼자 힘으론 버겁다보니 로또리치에 의존 하게 되었습니다 고작 한달 골드회원해놓고 주는번호만 믿고 샀지만 5등도못되다보니 이번주가 마지막 번호인데 살돈조차 없군요 꿈을 가득싣고 서울에 왔지만 저에겐 최악의 도시가 되었습니다 대학시절 정말 사교성도 좋아 학회장자리 까지 맡으며 자신감을 키워왔지만 지금은 정말 지나가는 사람 눈조차 못마주치겠습니다... 그래도 이번주까지는 번호가 나오니 일용직으로 마지막으로 사보고 안되더라도 포기않고 신용불량자가 될테지만 공장이든 조선소든 들어가서 꾸준히 제가쓴돈 갚아나갈생각입니다. 결혼은 커녕 평생혼자 살게 될지라도 지금 이순간이 저의 인생에 하나의 헤프닝이 되는 순간이 빨리왔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서 힘들고 힘들다 하시는분들 글을 읽다보니 저혼자 힘든게 아니란걸 알게되었습니다 주변친구들은 아직도 가족 그늘밑에서 여유롭거나 이미 잘된친구도 있지만 저는 결코 제가 뒤처지다고 생각않고 지금 힘듦을 빨리 느낀만큼 빨리 성공할거라 믿습니다. 공부의 꿈은 놓게되겠지만 혼자서 이겨내보겠습니다 모두가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