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신없이 한주를 보냈네요.
당첨전부터 금주내내 저녁시간에 약속들이 잡혀있던 터라 당첨이 되고도 집에 일찍 들어온게 오늘이 처음이네요. 그래서 오늘은 집사람하고 정말 조촐하게 동네 식당에서 식사했습니다.^^
며칠이 지났는데도 아직 실감이 잘 안나네요.
돈도 좋지만 평생 한번 겪을까 말까한 경험을 했다는것도 정말 너무 좋네요.
아직도 그날 밤 문자 확인하고 나서 제 로또 구입용지를 확인할때 까지의 그 손떨림,
용지 확인하고 나서 어찌하면 좋을지 모를 그 기분들이 아직까지 생생합니다. ㅋㅋ

제가 앞서 올린 글의 댓글에도 잠시 달았지만 당첨되었다고 너무 나대는 모습으로 보일까봐
글을 올릴때도 정말 조심하게 되는데요. 저도 이런 좋은 기회 있었으니까 이 글 읽으시는 분들도 모두 좋은 일 있으셨으면 하는 바람에 약속대로 여러분들이 댓글에 달아주신 궁금해 하시는 내용 몇자 적으려고 합니다.

여러분들 다들 아시죠? 특별한 비법은 없습니다...
여기 로또리치 가입해서 이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모두 같은 조건이시잖아요.
저는 10월 말에 가입을 했구요. 그전에는 대부분 자동으로 주에 만원정도쯤 했었구요. 빼먹고 안하는 경우도 자주 있었습니다.
그런데 로또리치 2등 번호 받으셨는데 구매를 안하신 분이 있다는 인터넷 기사를 보고 로또리치를 알게 되었고, 가입하면서 꼭 발급받는 번호 만큼만 매주 어떤일이 있어도 꼭 사자라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래서 14개 발급되는 번호에 제가 하나 더 발급받아서 매주 15개를 구매했는데 4~5주 동안은 5등하나 당첨 안되더군요. 그래도 마음 급하게 안먹고 내가 여기 가입해 있는 동안 적어도 3등만 되면 투자한 금액은 뽑겠다는 느긋한 마음을 먹었습니다. 사실 당첨되던 주에도 수요일에 번호를 받아놓고 일이 있어서 구입을 못할뻔 하다가 금요일에 겨우 구매를 했습니다. 운이 좋았었죠. 앞으로도 매주 지금 했던만큼 구입을 할거고 오늘도 전에 구입했던 가게에 가서 구입을 했습니다. 1등 나왔다고 플랭카드가 붙어 있더군요. 기분 좋았지만 제가 아닌척 내색 안하고 번호들고 나왔죠. ㅋㅋ

질문하신 내용 중
저는 보통 수요일에 번호를 받는데 랜덤워크 I, II를 그때그때 생각나는 대로 받습니다.
이번엔 랜덤워크 I에서 되었더군요.

농협중앙회 본점에서 금액 수령할때 2~30분 정도 걸리던데 지급 용지에는 당첨된 세전 금액이 표시되어 있구요. 거래명세표에는 세후 금액이 표시됩니다. 그리고 저도 이번에 알았는데 당첨금이 3억을 넘었다고 무조건 33%를 제하는것이 아니라 그 금액중 3억은 22%를, 3억을 초과하는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만 33%를 제하더군요. 아! 농협중앙회 통장 없으신 분은 그 자리에 가서도 만들어 주시더군요. 전 그거 지점에서 만들고 가느라 점심시간 끼어서 라면먹으면서 시간동안 밖에서 기다렸네요.

지금 보니 질문들이 별로 보이지 않아서 궁금해 하신 내용만 답글 드렸구요.
그냥 여기서 발급되는 번호 믿고 받으시면서 절대 욕심부리지 마시고 딱 적당량을 매주 꾸준히 하시는게 제일 좋은거 같습니다. 정말 장기적으로 생각하셨으면 좋겠네요.

저는 여기까지만 글 적도록 하구요. 모두 대박나시길 바랄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