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로또리치 회원여러분, 477회 1등 당첨자입니다. 이번에 저에게 귀엽고 예쁜 조카들과 아름다운 이웃이 생겼어요. 어려운 형편에서 희망이 없는 두명의 아이와 또 낙후된 환경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오지의 한 마을이 그 인연입니다.

먼저 귀엽고 예쁜 조카들 중에 한명은 저기 먼 나라 아이티에서 살고 있는 아이고 또 다른 조카는 네팔에 살고 있는 아이입니다.
로또 1등당첨되면 꼭 하고 싶었던 일이었는데 술과 커피를 줄이고 그 비용들로 한명의 아이에게 월 3만원씩 후원을 약속했고 8월부터 두명의 아이와 오지의 한 마을까지 세 곳으로 최소 생활비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기부 방법에 대해서 여러 경로를 알아보다가 선택했고 저의 작은 실천을 통해 이제 우리 조카들은 배고픔도 덜 수 있고 하고 싶은 공부도 성인이 될 때까지 해결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아이들은 지금까지 꿈도 희망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빈곤한 환경에 처해 있었답니다. 그저 어두운 터널속 구석에서 누군가 손을 잡고 어두운 터널 밖으로 꺼내주기를 바랬겠지요.

제가 이런 후원방법을 선택한건 우리 부모님 세대가 어릴적 시절, 한국이 빈곤한 나라일 때 외국 각국에서 지원해준 기금들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라의 역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사례들도 많다고 들었고 한국도 많이 성장했잖아요? 이제 우리가 어려운 나라의 아이들에게 빛이 되어줄 차례라고 생각했어요.

불과 몇 개월전 1등당첨 되기 전 상황을 돌이켜보면 저 자신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정도로 막막하고 힘겨운 인생이었고 매주 로또를 통해 한줄기 빛을 그리던.. 그런 작았던 제가 2012년 1월 설날선물로 큰 행운을 맞았고 이제 후원자로서 음지에 시선을 돌려 지구촌 이웃마을 어려운 누군가를 돕는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고 시작은 미약하지만 앞으로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찾아서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고요 첫 발을 떼는 기분이 묘하고 오히려 제가 힘이 난답니다.

시작은 한 명의 아이에게 한달에 3만원씩. 일년에 42만원. 십년에 4백20십만원. 우리의 계산법으로는 어쩌면 작은 돈일 수 있습니다. 그치만 그 현지에서는 이정도 금액이면 정상적으로 성장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고 하니 앞으로도 여러명의 아이들에게 배풀 계획입니다.

또 한가지, 어린이 후원은 보통 1:1 결연은 많이들 알고 있지만 지구촌 이웃 마을 후원은 저도 잘 몰랐습니다. 후원단체에서 어려운 빈곤국가중 한 마을을 선정하고 지속적으로 그 마을이 조금씩 발전 할 수 있게 후원금 모았다가 도움을 주고 후원자들에게 그 소식 알려주는 겁니다. 이 후원은 후원자들의 거금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후원자들에게 3만원씩 받아 마을에 필요한 우물을 파고, 공동 농장과 목장 등을 만들어서 마을 주민들 스스로 자립하고 발전시킬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겁니다. 저도 아이티와 네팔의 아이들과 그 마을 사람들이 밝게 웃으며 좋아하는 모습 보고 싶네요.

멈추지 않고 끝까지 빈곤국의 아이들과 이웃마을 사람들에게 후원자가 되고 싶고요, 로또리치 회원 여러분들이 이런 제 작지만 희망찬 결심에 응원해주시면 더욱 힘이 날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소원도 간절하게 희망하여 하늘에 닿았는지 로또1등에 당첨이 되고 저 외에도 로또리치에서 1등 당첨되신 다른 분들도 마음을 합쳐 이런 의미 있는 생각과 실천을 하게 되었듯이 여러분들의 소원도 꼭 이루어지실꺼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땐 기꺼이 저희와 함께 동참해 주시리란 것 또한 기대해봅니다.



p.s: 사진의 쿠키는 제가 직접 만들어본 사랑의 쿠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