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세요.
리치 회원 여러분!
저는 로또 제477회 1등 당첨자입니다.
요즘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이런 날씨에 회원여러분들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벌써 2012년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정말 2012년은 저에게 잊을 수 없는 한해입니다.
지금으로부터 딱 11개월전, 1월 21에 전 너무나 운명적인 만남을 가졌습니다. 바로 로또 1등과의 만남이었죠. 물론 그 전에 로또리치와의 만남이 있어서 가능한 부분이기도 했었겠죠.

로또 1등과의 만남은 저에게 큰변화를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우선 빚을 갚았습니다. 아버지로부터 본의아니게 물려받은 지긋지긋한 빚을 정리했습니다. 어느 추석날 불타버린 전셋집을 뒤로하고 급하게 옮겨간 낡은 집에서 새로운 전원주택으로 이사도 했고요. 나에게 유난히 복을 가져다 준 차와도 이별을 구하고, 더 멋진 새차를 타게 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빚과 생활고에 하루하루 그야말로 ‘먹고 살기에 급급하던 삶’에서 ‘여유’라는 것을 가지게 됐다는 것이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듬직한 ‘여유’ 때문에 10여년 동안 잊고 살았던 20대때 가졌던 꿈도 다시 도전하고 있습니다. 로또리치의 다른 1등 당첨자들과의 만남도 잊을 수 없습니다. 다들 지방에 살아서 자주 보기 어렵지만, 한달에 한번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끼리 삶을 나누고 서로 고충도 얘기하고, 재테크 등 의견도 교환하면서 동병상련의 정을 더해가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글을 쓸때마다 리치 회원님들의 축하와 조언 등 정말 너무나도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지난 번에 말씀드렸듯이 저에게 예쁜 조카들이 생겼습니다. 특별히 자랑할 것도 못되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제가 희망과 용기를 가지고 다시 제 2의 인생을 살수 있었듯이 이 조카들에게 제가 조금이나마 희망의 등불이 될 수 있었음 해서 소개할까 합니다.

최근에 2명의 조카들이 저에게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첫 번째 조카는 11살 네팔에 사는 S.N를 소개합니다. 조카 S.N이 보낸 편집 내용은 ‘내가 가장 좋아 하는 것’입니다. S.N은 우유와 요거트, 그림그리기, 숨바꼭질 등을 표시햇네요. 그림그리기는 저랑 똑같습니다. ㅎㅎ. 그리고, S.N이직접 그림 집도 보내왔네요.

두 번째 조카는 6살 아이티에 M.H.Y입니다. M.H.Y는 ‘저에 대해서’라는 제목으로 편지를 보내왔네요. 시골마을에 사는 M.H.Y는 부모님과 3명의 형제자매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쌀밥과 고기를 제일 좋아하고, 설거지도 잘한다고 합니다. 학교에서 공부를 잘 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린다는 내용도 있네요.

이런 내용에 편지가 왔습니다. 아이들에 처음 편지 받고 너무도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예쁜 아이들이 이렇게 저랑 편지 주고받고 하면서 이 아이들에게 꿈을 꾸게 할 수 있어 기쁩니다. 아이들랑 저랑 같은게 많이 있어 또한 기분이 좋네요. 이 천사 같은 아이들에게 제가 작은 정성 보내면, 이 아이들은 저에게 희망을 보내옵니다.

아이들이 보내온 희망을 로또리치 회원 여러분들에게 나누어 드리겠습니다. 연말 잘 보내시고 2013년에는 더 많은 분들과 특별한 만남을 기대합니다. 여러분들도 복 많이 받으세요.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