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저녁,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로또리치라고 하더군요. 전화를 건 직원 분이 조심스러운 말투로 저에게 로또를 구입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구입하지 않았다고 말하자 이번 주 제가 받은 번호가 로또 1등에 당첨됐다고...

그 말을 듣는 순간,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냥 멍하니 직원 분의 이야길 들었죠. 그런데 제가 받게 될 충격은 여기서 끝이 아니더라구요. 더 큰 충격적인 사실이 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에게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온 것은 바로 1등 당첨 금액 입니다. 통화를 한 직원 분이 이번 1등 당첨금이 약 142억 원 정도 된다고 이야기 하던데… 너무 큰 당첨금에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 인터넷으로 다시 한번 당첨금을 찾아봤습니다.

나눔로또에서 발표한 534회 1등 당첨금은 정확히 142억 1576만 3250원…

억장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게다가 142억 원을 독식한 1등 당첨자가 현재 제가 살고 있는 인천에서 나왔다더군요. 제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났습니다. 차라리 당첨소식을 몰랐으면 좋았을 것을….
아직도 그날의 충격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저희 집 근처에는 로또 판매점이 없습니다. 로또를 사려면 2km 이상 나가야 해요. 그래서 평소에 로또리치로부터 번호를 받으면 바로 마킹을 해서 지갑에 넣고 다닙니다. 그리고 지나가다 로또 판매점이 보이면 미리 마킹해 둔 용지로 로또를 구입하죠.

지난 주에도 당첨번호를 받자마자 마킹을 해놨지만, 로또를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그 전주에 받은 번호가 4등과 5등에 당첨됐거든요. ‘설마 연속으로 당첨번호를 주겠어?’ 라는 생각에 형이 로또를 사러 가자고 했을 때도 거절했어요.

형이랑 로또만 사러 갔어도… 그때 그 순간이 가장 큰 후회로 남아있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건 어머니와 형, 그리고 형수님과 동생 이렇게 4명 뿐이에요. 아버지에게는 말씀 드리지 않았어요. 너무 큰 충격을 받으실까봐…. 소식을 들은 가족들은 모두 자기의 겪은 일인 것처럼 아쉬워 합니다. 그리고 왜 로또를 사지 않을 때만 당첨되냐며.. 한탄하더군요.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예전에도 마킹 용지에 번호만 체크하고 구입을 안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3등에 당첨됐거든요. 아, 그때는 로또리치를 이용하기 전이에요. 제가 임의로 마킹한 번호가 3등에 당첨됐죠.

로또리치를 이용한 지는 3개월 정도 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빨리 1등 당첨번호를 주리라곤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어머니께서 돼지 꿈을 꿨다고 하시더라고요. 조금만 더 일찍 말씀해 주셨어도 로또를 구매했을 텐데… 너무 아쉽습니다.

그리고 이제와 생각해보니, 2월 달에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이번 2월에만 당첨번호 4개를 받았거든요. 비록 한번 밖에 구매하지 않았지만… 제일 처음 당첨은 2월 첫째 주에 됐어요. 2월 첫 주에 4등 당첨을 시작으로 셋째 주엔 4등과 5등 각각 1개씩 당첨됐죠.

제가 수요일마다 번호를 받고 있는데, 1등 번호를 받은 다음 날, 세상에서 하나뿐인 조카가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전 그 주 토요일에 1등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었죠. 좋은 일이 너무 한번에 몰려온 탓일까요? 더 큰 행운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그때는 미처 알지 못했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깨달았습니다. 로또는 꾸준히 구입해야 당첨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는 것을…
저도 그랬지만, 일반적으로 로또리치 서비스를 이용하는 분들은 번호를 받고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아요. ’과연 이 번호가 당첨 될까? 내가 로또를 사는 것이 맞는 걸까? ’

그러나 이렇게 고민하는 순간, 우리에게 찾아온 기회는 날아가버리고 맙니다.
로또에 당첨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나는 당첨될 수 있다!’ 라는 희망을 가지고 꾸준히 구입해 나가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로또를 사야 할 지 생각하는 로또리치 회원 여러분!
여러분은 저와 같은 일을 경험하지 않도록 꾸준히 로또를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당첨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로또 1등이 되는 그날까지 도전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