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저녁, 집사람과 뉴스를 보고 있는데 핸드폰으로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전화를 받으니 로또리치라고 하더군요. 로또 1등 당첨 번호가 제공됐다고… 처음엔 장난전화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로또리치’라고 다시 언급하는데, ‘아차!’ 싶더라고요. 그 주에 로또를 구매하지 않았거든요.

전화를 끊고나서 처음엔 담담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가슴이 떨리고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라고요. 설마.. 설마.. 했는데 진짜 1등 당첨조합을 내가 받을 줄이야! 전화를 끊은 후 마음이 진정되지 않아 며칠 동안 잠도 못 자고, 한숨만 쉬며 지냈습니다.

통화가 끝나고 아내가 물어보더군요. 무슨 전화이길래 그러냐고.. 그래서 사실대로 이야기 했습니다. 아내는 제게 거짓말 하지 말라고 이야기 하더라고요. 답답하고 속상한 마음에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야기하니, 저에게 “미친X, 장난 좀 그만 쳐”라며 핀잔을 주더군요.

그래서 제가 로또리치 사이트 주소를 알려주면서 들어가서 직접 확인해 보라고 했지요. 저의 진지한 모습에 친구들도 놀라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저를 위로해 주더군요.

그 돈은 원래부터 내 돈이 아니었던 거라고.. 잊어 버리라고…

가족들도 잠도 못자고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 제가 걱정 됐나 봐요. “돈보다는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다 아빠 건강 해칠까봐 걱정된다. 그리고 언젠간 꼭 당첨될 것이니 다시 도전 해보자” 라며 절 응원해 줬어요. 그 덕에 빨리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죠.

로또를 시작한 건 주택복권이 있을 때부터 에요. 그러다 로또리치를 알게 됐고, 로또리치 서비스를 약 1년간 이용하면서 저만의 규칙을 정했죠. 보통 로또리치에서 받은 10조합과 자동으로 5조합을 구입해 한 주에 약 만 오천 원씩 구입했습니다.

평소 로또마킹용지를 차량에 구비하고 다닙니다. 그리고 월요일에 조합을 받아 저에게 좋은 일이 생기거나 특별한 일이 있는 날 번호를 기입했어요. 기입을 하고 나선 차에 보관하다 복권방이 보이면 구입했죠.

지난 주에는 목요일 날 로또 번호를 표기했습니다. 그리고 평소처럼 차에 두고 다녔죠. 그런데 금요일과 토요일에 짐 정리를 하느라 구매하는 걸 깜박한 거에요. 마킹까지 다 해놓고 구매를 못했으니… 정말 암담했죠.

어느 날 점심시간에 인터넷을 하고 있는데 ‘로또’라는 단어가 눈에 띄더군요. 그래서 아무 생각 없이 네이버에서 ‘로또’를 검색했습니다. 그런데 로또와 관련된 여러 회사가 뜨더라고요.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로또조합을 제공하는 회사가 있다는 걸…

여러 사이트를 둘러보며 관련 회사에 대해 알아봤는데, 그 중에서 ‘로또리치’가 가장 신뢰가 가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1년 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제 느낌은 정확하니까요!

제 인생은 덤으로 사는 인생입니다. 제가 49살 때 급성심근경색이 왔거든요.
그날도 어느 날처럼 친구들과 함께 고스톱을 치며 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체한 것과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계속 노는데, 어깨가 뻐근해지면서 마비가 오기 시작하는 거에요. 그리고 식은 땀이 나면서 나중엔 헛구역질까지 하게 돼 먼저 집으로 돌아왔죠.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는데 큰 종합병원이 보이더군요. 순간 ‘아! 링겔이나 맞고 갈까?’라는 생각이 들어 응급실로 갔고, 의사에게 증상을 설명하니 비상약을 혀 밑에 넣어줬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대로 중환자실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죠. 나중에 알고 보니, 관상동맥이 막혔다더군요.

그 날 만약 병원에 들르지 않고 집으로 바로 갔다면, 지금의 저는 없을 것입니다.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너무 감사하고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몰라요.

특별히 꾼 꿈이나 징조는 없어요. 만약 그런 일이 있었다면 당연히 로또를 구매했겠죠.
아..! 그런데 이상한 일이 있긴 했어요. 이런 이야기 해도 되나??(웃음)
보통 20대의 건강한 남자들이 하는 몽정 있죠? 그걸 제가 그 주에 했습니다. 제 나이가 60이 다되어 가는데…
다음 날 아내한테 이야기하니, “당신 회춘하는구나!”라고 장난스럽게 이야기하더군요.(웃음)

제가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 그대로 꾸준히 도전할 겁니다. 그러다 보면 1등 당첨 조합을 수령하는 날이 다시 오지 않을까요? 로또는 인내가 가장 필요한 거 같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당첨이 안 되도 좌절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려고요! 

사실 지금까지 로또를 하면서 ‘1등이 될거야’라는 생각보단, 로또를 구매하고 한 주 동안 기대와 희망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이 더 좋아서 구매를 해왔던 거 같아요. 앞으로도 지금과 같은 마음으로 욕심내지 않고 즐겁고 행복하게 구입해 나갈겁니다.

너무 허황된 꿈을 꾸기 보단, 무리 없는 선에서 취미 삼아 가벼운 마음으로 구입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요? 우리 함께 믿음을 가지고 꾸준히 구매해 나갑시다. 그래서 회원 여러분들은 저처럼 당첨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