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추첨이 있던 토요일 밤, 제가 인터넷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로또리치에서 문자가 날아왔어요. 로또 2등 당첨? 처음에는 긴가민가하더라고요. 아내가 다시 당첨여부를 확인해보니 역시 진짜였습니다. 당첨사실을 안 순간, 처음에는 그냥 멍~했어요. 그러다가 고생하시는 부모님 생각이 나더라고요. 농사를 짓고 계시는데, 올해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농사를 다 망치셨거든요. 뭔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무척 기뻤습니다.

456회 2등 당첨금이 약 4782만원, 세금 공제하니까 3900만원쯤 되더라고요. 일단 절반은 부모님 드렸습니다. 비 피해가 컸던 올여름, 농사짓느라 고생하신 부모님 생각하면 늘 마음이 아팠는데 로또 덕분에 모처럼 효도했어요. 그리고 나머지 절반으로는 아내에게 차 한 대 사줬습니다. 그동안 낡은 중고차 타고 다녔는데, 이번 기회에 새 차로 뽑아줬지요. 그러고 보니 정작 저를 위해 쓴 건 없군요. 섭섭하냐고요? 사랑하는 부모님과 아내를 위해 쓴 건데 섭섭하긴요.

8월 초에 아내가 꿈을 꿨는데, 제가 5만원 지폐로 된 돈다발을 가져다주더래요. 그리고 월말에 이렇게 로또에 당첨됐으니, 꿈에 효험이 있었나 봐요. 아내의 꿈 덕분에 로또 당첨의 행운을 얻었으니, 차 한 대 정도는 바꿔줘야죠. 사실은 가을에 차 바꿔주겠다고 아내에게 약속을 하고 차곡차곡 모아둔 돈이 있었는데, 로또 덕에 그 돈은 고생하시는 부모님 드릴 수 있었습니다. 이번 추석에 장모님께도 말씀드리고 용돈 좀 두둑이 드려야겠어요.

특별한 당첨 노하우는 없습니다. 로또리치에서 주는 번호 그대로 사고 있을 뿐입니다. 로또리치에서 매주 10조합씩 받아서 거르지 않고 꼬박꼬박 사고 있어요. 단 10조합이라도 꾸준하게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최근 로또리치에서 실제 1등 당첨자도 나오는 등, 당첨 소식이 많이 들리더라고요. ‘언젠가는 내게도 행운이 찾아오겠지’라는 희망과 믿음이 생기니까 로또 구매를 한 주도 거를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마침내 2등의 행운을 얻었는데, 그럼 이게 제 당첨비법이 되나요?

2등의 행운을 맛보았지만, 앞으로도 계속 1등에 도전할 겁니다. 뭐, 욕심이라고 해두죠.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마음 아닌가요? 그래서 만약 1등에 당첨된다면, 당첨금은 가족을 위해 쓰고 싶어요. 부모님 집이 참 낡았는데, 근사하게 집 한 채 지어드리고 싶고, 형님 생활에도 좀 보태드리고 싶어요. 다음에 1등 돼서 안소영 씨 한 번 더 뵀으면 좋겠네요. 그때도 꼭 인터뷰하겠습니다.

로또리치를 믿고 로또를 꾸준하게 구매하는 습관을 갖는다면, 다른 회원 여러분께도 꼭 큰 행운이 찾아가리라 믿습니다. 저도 앞으로 계속 도전할 테니, 같은 꿈을 꾸며 모두가 더욱 행복해졌으면 합니다. 다가오는 추석에도 모두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