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 로또리치 가입하고 로또도 샀죠. 그런데 추첨할 때는 그냥 자고 있었어요. 자고 일어나보니 로또리치로부터 문자 3개가 와있는데, 제가 2등 당첨번호를 받았다는 거예요. 문자 보고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터넷으로 다시 확인해봤죠. 당첨이 맞았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건데, 로또리치 고수들은 문자 소리만 듣고도 안대요. 문자 벨이 두 번 울리면 기회를 놓친 거라네요. 그런데 “띵동! 띵동! 띵동!” 세번이 울리면 당첨된 거라고 하더라고요. ‘당첨번호 알려주고... 당첨 축하 메시지 오고... 당첨후기 이벤트 안내해주고...’ 3개의 문자에 그런 비밀이 있더라고요.

인터넷을 하다가 우연히 로또리치 사이트에 들어가게 됐어요. 솔직히 실수였죠. 그런데 들어간 김에 사이트를 둘러보며 이런 저런 당첨 사연들을 보고 하니 왠지 마음이 가더라고요. 그래서 ‘나도 한 번 해보자!’ 해서 가입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빨리 당첨이라니요? 우연히 알게 된 로또리치가 제 운명이었나 봅니다.

막상 당첨 사실을 확인했을 때는 오히려 덤덤하게 아무 느낌이 없었습니다. 그날 밤 차분하게 잠도 잘 잤어요. 사실 이전에 당첨을 상상할 때는 좋아서 미친 듯이 소리지르며 좋아할 줄 았았거든요. 물론 그래도 기분은 참 좋습니다. 이런 행운이 어디 있겠어요?

로또리치 가입하기 전에도 로또는 계속 사고 있었어요. 잔돈 있으면 지나가다 사고 그랬죠. 물론 다 자동으로… 그때는 로또추첨도 생방송으로 지켜보고 했습니다. 그런데 5등도 잘 안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한동안은 로또를 안 샀어요. 그러다가 로또리치에 가입하게 됐죠.
1등 못한 거 아쉽냐고요? 지금 이렇게 2등 된 것도 엄청난 행운인데 만족해야죠. 앞으로 기회도 많잖아요. 이번에 한 달 정액 만료되면 3년 상품인 <골드 VIP 자유이용권> 구매하려 합니다. 무조건 1등만을 바란다기보다, 로또를 구입함으로써 일주일이 행복해지잖아요.

당첨금은 바로 수령했고, 시계 하나 샀습니다. 그리고 부모님 다 드렸어요. 효자라고요? 부모님 돈이나 제 돈이나, 한 가족인데 누가 가지고 있든 무슨 상관이겠어요? 제가 필요할 때 말씀 드리고 용돈처럼 타 쓰면 되죠.
그래도 큰 행운을 얻었는데, 당첨사실을 알고 있는 친구들한테 거하게 한 턱 냈습니다. 조만간 선물도 하나씩 해주려고요. 뜻밖에 큰돈을 얻은 거라서 솔직히 부담감도 좀 있고… 그냥 넘어가기도 좀 그렇고... 베풀면 저도 기분 좋잖아요. 제 친구들도 덩달아 횡재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