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를 구입하시는 많은 분들이 당첨금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고 또 로또 당첨을 간절히 바라고 있단 사실, 모두 잘 알고 계시죠?
로또를 구입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나 같은 마음이실 텐데요.
이번 441회 로또에서 2등에 당첨되신 조용수(가명) 회원님에게도 로또 당첨이 한줄기 빛이 되어 주었다고 합니다. 아직 젊은 나이지만,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조용수 회원님의 숨겨진 이야기, 한번 엿보러 가보실까요?
* 조용수 회원님의 인터뷰는 본인의 의사에 따라 모자이크나 음성변조를 하지 않고 진행되었습니다.
'5등 1개, 2등 1개 당첨!'이라는 문자를 처음 받았을 때는 무덤덤했습니다. '문자가 잘못 왔을거야.'라고 생각했죠.
믿을 수 없어서 검색 포털이란 포털사이트는 다 들어가서 검색을 했습니다. 네이버, 다음, 구글, 네이트, 야후, 파란... 등등 닥치는 대로 검색을 했지만, 어디를 가나 2등 당첨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더군요.
원래 월요일에 번호를 수령한 다음에 토요일에 구입을 하는데, 그 주 따라 꿈이 특이하더라구요. 월요일 꿈에는 제가 모르는 동네에 가서 땅을 사고, 건물을 짓지 않겠어요. '이거 좋은 꿈이다!!!' 생각했죠.
그런데 화요일에도 또 꿈을 꿨는데, 이번에는 연예인 한예슬 씨가 나오시더라고요. 저랑 나란히 앉아 돈까스도 먹고 후식으로 커피도 마셨는데, 제 귀에 대고 노래까지 불러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다음날 로또를 구입했는데, 이렇게 큰 행운이 다가올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IMF 때 집이 망해버렸습니다. 한 채 있던 집마저 날아가 버리고, 잘 곳이 부족해 남의 집에서 자기도 했어요. 밤에 일하고, 낮에 자는 생활이 반복되기도 했고요.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갈 때,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 원하는 자동차 관련 학과에 합격했는데도 집안 형편 상 꿈을 포기해야 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취미로 자전거를 타다가 국가대표의 꿈을 키우기도 했는데, 여기서도 불행이 찾아오더라구요. 시합 일주일 전, 부상으로 인해 저는 또 꿈을 접어야만 했습니다.
어떻게든 성공을 하고 싶어 이번에는 제가 가장 잘 아는 자전거와 관련해서 조그마하게 무역업
을 해보기로 생각을 했습니다. 빚을 내 자본금을 마련하고, 중국에서 샘플을 받아서 품질을 확인 후 물건을 대량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도착한 물건은 샘플과 다른, 쓰레기 같은 물건이 왔더군요. 사기를 당한 거죠. 전부를 폐기처분하고 한동안 상심에 빠졌었습니다. 후에
카센터에서 일을 해봤고, 술집에서도 일을 해봤습니다만, 결국 나중에는 제가 좋아하는 자전거 가게에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직장을 옮긴 지 5개월 째인데, 이렇게 로또에 당첨되어 빚을 많이 해결하니, 정말 살맛납니다. 새인생, 새출발 하는 기분입니다.
로또 당첨됐다고 친구들에게 알렸더니, 믿지를 않더라구요. 결국 사진을 찍어서 '인증샷'을 보내 주니 그제서야 믿는 눈치인데, 아직까지도 안 믿는 친구들이 딱 두명 있습니다. 하하.
만약 로또 1등에 당첨된다면, 일단 기부를 좀 하고 싶습니다. 제 이름으로 기부를 하고 싶고, 변두리에 조그만 건물을 하나 사서 가게를 운영하고 맨 꼭대기 층에는 제가 살면 참 좋겠죠.
저는 로또리치에서 10조합을 받고, 제 나름대로 '일본 로또 최다 당첨자 인터뷰'를 보고 생각한 방법도 사용합니다. 종이에 1~45까지의 숫자를 적은 다음, 로또리치에서 받은 번호를 따로 표시한 다음 제 나름대로 조합하는 방법도 사용합니다. 여기서도 3등이 하나 당첨되었는데, 이 조합은 미처 못 사서 놓쳐버렸네요. 뭐니뭐니해도 계를 하듯이 꾸준히 하면서, '언젠가는 내 차례가 오겠지'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게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