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 저녁, 가족들과 TV를 보고 있는데 문자가 와서 무심코 봤어요. 제가 2등(당첨금 약 39,920,618원)에 당첨됐다는 내용이었죠. 처음에는 누가 장난치는 줄 알고 화가 났습니다.
 다시 한 번 문자를 확인하고 지갑에 쑤셔놨던 로또티켓을 꺼내 가족 다같이 확인을 했습니다. 몇 분간 정적이 흘렀죠. 세상 모든 것이 멈춘 듯 고요했어요. 그리고 마치 약속이나 한 듯 한바탕 크게 웃었습니다. 얼마 만에 가족이 모두 모여 웃어 본건지, 어릴 때 이후로 처음인 것 같아요. 그날 밤, 전부다 잠도 이루지 못하고 멍했습니다.

 이틀간 거의 뜬눈으로 지세고 월요일 아침 일찍 당첨금을 수령했습니다. 학자금 대출 모두 갚고, 나머지는 어머니 드렸죠. 용돈으로 50만원 받았어요. 결국 제 손에는 이 돈뿐이지만, 부모님께 효도한 것 같아 뿌듯합니다. 축하금 50만원하고 만약 후기 이벤트 1등에 되면 그 상금도 모두 부모님 드리려고요. 행운이 실타래처럼 끝없이 이어지는 것 같아 기분 좋습니다. 인생 최고의 날이에요!

솔직히 말하자면 전 모범 골드회원이 아니었습니다. 가입 당시에는 대학생이었고, 올해 졸업을 했거든요. 그래서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아 매번 로또를 사는 것이 부담이었습니다. 틈틈이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으로 가끔 샀는데, 지난 주에는 운전면허 주행시험에 최종합격해 기분이 좋아 거금 2만원나 주고 로또를 샀습니다.
비법이라면 큰 기대를 하지 않은 것, 용돈도 부족하지만 돈이 생기면 로또를 사려고 노력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로또리치를 믿은 것이 가장 큰 비법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