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셋이거든요, 첫째 낳고 평수 넓혀서 이사하고, 둘째 낳았을 때는 새 자동차가 생기고, 그리고 막내가 돌이 조금 지났는데 이렇게 로또2등에도 당첨되고… 우리 아이들이 행운을 가져다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고생시킨 것 같아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가졌던 아내에게 연말에 잊지 못할 선물을 안겨주게 돼 무엇보다 기분이 좋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아내에게 그동안 하지 못한 선물을 하고 싶은데, 아내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당첨금을 모두 저축하자고 하더라고요. 자신보다 가족을 먼저 생각하고 알뜰한 아내를 앞으로 더 사랑하고 잘해주려고요.”
서로를 위하는 마음과 애틋한 사랑이 넘쳐났던 김형일, 한소영 부부… 촬영 내내 보여준 미소에서 로또1등 보다 더 값진 행복이 느껴졌다.
로또리치 골드회원에 먼저 가입한 이는 한소영 씨였다. “아내가 토요일 저녁이면 항상 문자를 확인해요. 그러다 웃기도 하고, 실망스러워 하기도 하고… 한번은 궁금해서 물었죠. 그랬더니 로또리치에 가입해서 번호를 받고 있대요, 5등은 1~2주 간격으로 당첨된다면서. 그래서 저도 따라 가입했습니다. 크게 기대는 안했는데 아내 말대로 혼자 로또 살 때보다 당첨이 잘되더라고요. 4등도 두 번이나 당첨됐습니다. 당첨금이 크진 않지만 매주 로또 사는 게 점점 재미있어 지더라고요.”먼저 가입한 본인 보다 당첨이 잘된다며 입을 삐죽 내미는 한소영 씨, “2등 당첨되기 전에 재물운이 찾아 온다는 꿈도 제가 꿨거든요. 그 꿈 얘기를 남편한테 한 게 실수였어요. 그냥 몰래 혼자 가서 로또 살껄. 다음엔 1등당첨이 저한테 왔으면 좋겠어요.”
몇 달간 4~5등에서 벗어나지 못해 지난주에는 솔직히 로또를 살까 말까 고민했다는 남편의 말에 한소영 씨가 “일주일에 치킨 한 마리 안 시켜먹으면 로또 14조합 살 수 있는데, 망설이는 남편한테 ‘꼭 사라’고 신신당부를 했습니다. 만약 안 샀는데 2등에 당첨됐다는 문자를 받았다면 기절했겠죠”라고 말하며 웃었다.구체적인 당첨비결에 대해서는 “1~2등 당첨된 분들을 보면 부러우면서도 질투도 많이 났어요. 가입한지 꽤 오래된 저에게 올 복이 잘못 간 것 같아서요. 그래서 당첨자들의 비법을 자세히 분석했더니 대부분 금요일에 조합을 받으셨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둘 다 금요일에 조합을 받는 것으로 변경을 했어요. 그랬더니 5등당첨이 더 잘 되는 것 같아요. 한번은 구입한 조합 중 4개가 5등에 당첨된 적도 있어요. 또 로또리치의 시스템이 과학적으로 로또번호를 분석한다고 알고 있는데, 그 말이 정말 맞는 것 같아요. 골드회원에 가입한 게 이런 날을 가져다 준 거죠.”
“혼자 번호를 선택해서 당첨되는 건 힘들고 확률이란 게 경우의 수가 너무 많잖아요. 통계학 전문가도 당첨되기 힘든 게 로또1등인데… 그리고 행운이란 게 ‘지금까지 내게 운이 없었는데, 갑자기 좋은 일이 생기겠어?’ 라고 생각하면 꼭 찾아오더라고요. 요즘에 만원 들고 나가면 살 것도 없는데, 그냥 없는 돈치고 앞으로도 묵묵히 사려고요. 그럼 로또리치 역대 1등 당첨자들처럼 언젠가는 ‘대박’이 찾아오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