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추첨방송은 가짜? 번호 정해져? 루머 실체는..

- 1등 134명 배출 명당 밀착취재 결과 ‘충격적’

‘로또 추첨방송은 가짜고 당첨번호는 미리 정해져 있다? 월요일에 당첨금 찾으러 은행에 가면 깡패들이 기다리고 있다? 기부단체에서 연락처를 알아내 기부 강요 연락이 온다?’ 로또를 둘러싼 이와 같은 소문들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소문의 진위여부를 알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실제 로또 1등 당첨자를 만나는 것일 터, 그러나 꽁꽁 숨어있는 로또 1등 당첨자들을 만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필자는 온라인 로또 포털서비스 로또리치(lottorich.co.kr)의 도움을 받아 실제 1등 당첨자들을 직접 만날 수 있었다. 로또리치는 기술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시스템을 통해 로또번호를 분석,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업체는 매주 토요일 저녁, 로또 당첨번호가 공개되면 1등에 당첨된 회원에게 가장 먼저 연락을 취해 당첨사실을 알려주고 로또 구매 여부를 확인한다. 회원이 제공받은 번호로 구매까지 성공하면 실제 로또 1등에 당첨되는 것이다.

30대 직장인 김수연(가명)씨는 로또 1등 당첨 후 주말 내내 한숨도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그녀는 후기를 통해 “혹시라도 로또 용지를 잃어버릴까 불안해서 잠을 잘 수 없었다. 그리고 농협 앞에 깡패들이 있다는 소문을 들어 혹시나 하는 마음에 더 불안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모든 것은 기우였다. 그녀는 은행 직원의 안내를 받아 1등 당첨자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무사히 당첨금 19억원을 수령할 수 있었다.

또한 지난 4월 23일, 로또 19억원에 당첨된 트럭기사 박재완(가명)씨는 “주말에 로또 용지를 편지봉투에 싸서 침대 밑에 두고 잤다”며 “항간에 떠도는 로또 추첨방송이 가짜다, 로또 번호가 미리 정해져 있다더라, 하는 말들은 다 루머였다. 내가 직접 1등에 당첨되고 보니 알겠더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실제 로또 1등 당첨자 134명을 배출한 로또 포털서비스 로또리치 사이트에는 매주 새로운 1등 당첨자들의 사연이 올라온다. 해당업체에서 공개한 당첨자들은 모두 직업, 나이, 성별, 당첨금까지 제각각 이지만 그들에게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그들은 업체로부터 로또 분석번호를 제공받아 로또를 수동구매 했다. 1등 당첨까지 걸린 기간은 길게는 3년 짧게는 한 달, 평균 18개월 정도 꾸준히 로또를 구매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당첨자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당첨비결은 ‘안 된다고 바로 포기하지 말고 소액으로 꾸준히 즐겨라’ 였다.

로또리치 관계자는 “거액의 당첨금을 받게 된 로또 1등 당첨자들은 보통 자신의 당첨사실을 숨기려 한다. 그러나 평생 고대하던 1등의 행운을 거머쥔 감회가 어떤지 속 시원히 털어놓고 싶은 마음도 있기 때문에 신변보장이 되는 온라인상에서 당첨 사실을 밝히는 것 아니겠느냐” 고 전했다.

로또 1등 당첨자들은 후기를 통해 ‘로또에 얽힌 루머 파헤치기, 당첨금 수령 시 유의해야 할 점, 당첨금 사용은 이렇게 해라’ 등 실제 1등 당첨자만이 알 수 있는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한편, 로또리치는 자체 개발한 랜덤워크 시스템을 통해 회원들에게 로또 분석번호를 제공하고 있으며 제공받은 번호로 구매까지 성공해 1등에 당첨된 회원만 134명에 이른다. 로또 1등 당첨자들의 자세한 후기는 로또리치 홈페이지(lottorich.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