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 혼자 시작한 로또, 1등 19억 당첨돼

- 매주 적금들 듯 2만원 씩 구입
- 자동대신 로또포털 서비스업체 이용했다 밝혀

"잠결에 비몽사몽이었는데 번호를 하나씩 맞춰보다 보니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너무 좋아서 얼마나 기뻐했는지 몰라요"

와이프 혼자 시작한 로또가 19억원이 돼서 돌아왔다. 로또 전문 포털 로또리치(lottorich.co.kr)에는 677회 1등 19억 당첨자 김수연(가명) 씨의 당첨사연이 공개됐다.

30대 여성 김수연(가명) 씨는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상기된 목소리였다. 김 씨는 로또포털 서비스업체를 이용 중에 1등에 당첨됐다고 밝혔으며 매주 적금처럼 2만원 씩 구입한지 3년 만에 당첨됐다고 털어놨다.

김수연(가명) 씨는 우연히 로또를 시작하게 된 케이스다. 친구 중 한 명이 1주일만에 3등에 당첨된 후 자랑하자 부러웠던 김 씨는 친구에게 비결을 물었고 친구는 로또포털 서비스업체에 가입해 번호를 받아 구입한다고 말했다.

"로또포털 서비스업체가 뭐지?" 김 씨는 인터넷에 로또포털 서비스업체를 검색했다. 역대 1등 당첨자들의 후기가 적힌 글들을 둘러본 그는 이거다 싶었다.

김 씨는 남편과 의기투합해 매주 금요일에 로또 번호를 받기로 결정했다. 3년간 남편 10조합(1만원), 자신 10조합(1만원)씩 총 20조합(2만원)을 받기로 결정한 김 씨는 부푼 기대를 안고 첫 추첨일을 기다렸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결과는 꽝이었다. 김 씨는 속상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자동보다 낫다고 여긴 김 씨는 3년 동안 무슨 일이 있어도 구입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렇게 34개월이 지났고 마침내 지난 11월 21일, 제 677회 로또 추첨에서 1등 19억원에 당첨됐다.

이에 대해 김 씨는 "당첨 소식을 접하고 너무 좋아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며 "마음같이 잘 안돼도 우리의 선택을 믿어보고 싶어서 매월 적금처럼 구입했는데 19억원이 넘는 당첨금으로 결실을 맺었다"고 기뻐했다.

김 씨는 "자동은 늘 꽝이었다"며 "로또 업체에서 번호를 받으면 믿음이 가고 희망도 생겼다"고 말했다.

19억원이라는 거액을 갖게 된 김 씨는 아직 별다른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일부는 융자금을 해결하는데 사용하고 나머지는 남편과 상의해서 사용하겠다"는 그는 주위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돌리며 후기를 마쳤다.

한편 로또리치(lottorich.co.kr)는 이번 677회차 김수연(가명) 씨의 1등 당첨으로 배출한 1등 당첨자 수가 134명으로 늘었다. 확인된 1등 당첨금만 2,842억원이다. 이는 국내 최다 1등 배출 기록이며 한국기록원에 로또 관련 한국 기록으로 정식 기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