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28억 당첨女 ‘로또 판매 마감시간 전에..’ 아찔

로또 1등 28억원에 당첨된 여성이 하마터면 1등 당첨 행운을 놓칠 뻔 한 아찔한 사연을 공개했다.

20일 오후, 30대 김소정(가명)씨는 모 로또 포털사이트(lottorich.co.kr)를 통해 NH농협은행으로부터 지급받은 로또 1등 당첨금 28억원의 영수증 사진과 함께 자신의 당첨사연을 남겼다.

해당 포털사이트는 이미 지난 로또650회 추첨 직후 김 씨가 1등 당첨번호를 수령한 사실을 확인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로또 실구매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4일만에 그녀가 자신의 1등 당첨사실을 공개한 것이다. 그녀의 당첨사연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는 바로 토요일 오후, 로또 판매 마감시간(오후8시) 바로 전에 로또를 구매했다는 것이다.

그녀는 “사정이 있어 로또 구매를 못할 뻔 했다. 그런데 사이트를 통해 1등 번호를 받고도 구입을 하지 못한 사연들이 떠올라서 토요일 로또 판매 마감시간 전에 겨우 구입을 했다. 그때 만약 구매를 못했더라면.. 아찔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해당 사이트 게시판에는 로또 1등 번호를 받고도 구입을 못해 낙첨의 쓴 맛을 본 회원들의 사연이 올라와 있다. 김 씨도 하마터면 28억원을 눈앞에서 놓쳐버리는 실수를 범할 뻔 한 것이다.

그녀는 우여곡절 끝에 찾아온 28억원의 행운에 대해 “그동안 사는 게 힘들고 우울한 일들이 많았지만 결코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아무리 힘들어도 작은 희망을 품고 살면 씨앗이 뿌리를 내리고 잎이 돋아나 열매를 맺게 되듯이 언젠가 행복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당첨 사실이 누군가의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김 씨의 28억 당첨사연이 공개된 로또 포털사이트 당첨후기 게시판은 1등 당첨기운을 받으려는 네티즌들의 댓글 릴레이가 펼쳐지고 있다.

이에 사이트 관계자는 “회원들의 로또 1등 당첨사실을 여러 절차를 거쳐 직접 확인하고 공개한다. 현재까지 총 134명의 실제 1등 당첨자를 배출했으며 이는 KRI한국기록원이 인증한 국내 로또 1등 최다 배출 기록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로또 650회 1등 당첨번호는 3, 4, 7, 11, 31, 41 보너스 35번이었으며 김 씨는 1등과 5등에 각각 당첨됐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로또 포털사이트(lottorich.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